영아기 자주 걸리는 질병 1편에 이어 유독 영아기에 많이 생기는 질병인 수두, 인두결막열, 아구창에 대한 증상 및 완화법을 자세히 알려줄게요.
1. 수두 수두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, 미열로 시작되었다가 신체 전반이 가렵고 발진성 수포가 생기게 됩니다. 잠복기간은 2~3주 정도이며 수포에서 나오는 액의 직접 접촉, 공기, 타액을 통해서 전파됩니다. 수두는 생후 6개월에서 만 1세 아이에게 잘 나타나는 질병으로, 처음에는 가벼운 발진으로 나타나며 이것이 수포로 변하면서 심하게 간지럼을 느낄 수 있습니다. 수포는 보통 10일 전후로 사라지지만 흉터를 남기고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.
2. 인두결막열 인두결막열은 풀의 물을 매체로 하여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풀열이라고도 해요. 잠복기는 5~6일 정도이며 특히 어린 아이에게 많이 생기는 감염증입니다. 인두결막열이 생기면 갑자기 38~40℃의 열이 4일 이상 지속되며 눈이 아프고 충혈됩니다. 또 목이 아파서 젖이나 물을 먹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탈수 증상을 일으켜 몸이 축 늘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. 이때는 조금씩, 자주 음식을 먹이고 수분 섭취를 잘할 수 있도록 신경
써 주는 게 중요하며 보통의 감기와 같이 몸을 따듯하게 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.
3. 아구창 아구창은 곰팡이의 종류인 칸디다 알비카스가 구내 점막조직에 감염을 일으켜 생기게 됩니다. 갓난아기의 혀나 입천장, 뺨의 안쪽에 반점이 있고 우유 찌꺼기 같은 하얀막이 보이면서 젖을 잘 빨지 못한다면 아구창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. 아구창은 수유기구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했을 때, 부패한 우유 찌꺼기로 인해 생기기도 하고 출생 시 산모가 칸디다 곰팡이균에 감염돼 있으면 태어날 때 감염되기도 합니다. 아구창 증세가 있다면 입 안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수저로 음식을 먹여야 하며 상처가 나아질 때까지 부드럽고 시원한
음식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아이가 만 1세 미만이라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성 질병을 가진 사람과 가까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, 위생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.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, 아이가 위와 같은 질병에 이미 걸렸다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을
수 있도록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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